‘총선 컷오프’ 이후 한동훈 비판해온 장예찬·도태우…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목전에 특강
‘어대한’ 분위기 속 ‘반(反) 한동훈’ 정치적 메시지 나올 가능성 농후
‘어대한’ 분위기 속 ‘반(反) 한동훈’ 정치적 메시지 나올 가능성 농후
![[단독] 이래진씨, TK서 장예찬·도태우 만난다…‘反 한동훈’ 메시지 내나](http://contents.dt.co.kr/images/202407/2024070202109958079004[1].jpg "[단독] 이래진씨, TK서 장예찬·도태우 만난다…‘反 한동훈’ 메시지 내나")
2일 디지털타임스 취재 결과, 세 사람은 오는 13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선진변호사협회(이하 선진변협) 주최 특강에 함께 한다.
선진변협은 공익 고발이나 소송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태우 변호사가 대표로 있다. 이 협회는 전문회원인 변호사들과 정회원인 시민들로 구성 돼있다. 변호사들은 정치와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률 활동을 하고, 시민들은 교육과 지역·직능별 조직 및 후원으로 참여한다.
본보 취재 결과, 이 특강에선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원인에 대한 분석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그간 보수정당이 선거철에만 영남 표심에 호소하고, 선거 이후엔 외면하는 현실과 관련해서도 비판적 토론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강연자로 이 특강에 참석한다. 장 전 최고위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이후 현재까지 이래진씨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엔 도태우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다.
장 전 최고위원과 도 변호사는 지난 4·10 총선 당시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공통점이 있다. 이후 두 사람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당시 비상대책위원장) 등 총선 지도부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이어왔다. 해당 특강에서 총선 참패의 원인을 짚으면서 '반(反) 한동훈'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 총선 이후 도 변호사는 "(한동훈은) 보수 정체성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 패션(Fashion)이 아닌 패션(Passion) 추구해야"라는 글을 남기며 한 후보를 정조준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참여연대 출신들이 당의 주인 행세를 하고, 민주당에서 수십 년 정치하며 호의호식한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국민의힘 후보들을 밀어냈다"고 한 후보를 정면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