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66포인트(0.13%) 오른 39169.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56포인트(0.23%) 상승한 5473.04에, 나스닥은 143.65(0.81%) 오른 17867.26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6.05% 급등했고, 애플(2.91%), 브로드컴(2.20%), 마이크로소프트(2.19%), 아마존(2.0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0.62%)와 알파벳(0.68%)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개장 초 3% 급락하면서 199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폭을 되돌렸다.
이같은 움직임은 AI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상반기 S&P500 지수는 15%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 가량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3.8% 상승에 그쳤다.
시장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모멘텀이 적어도 여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케빈 필립은 "인공지능이 일시적인 유행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인공지능이)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다시 불을 붙이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인공지능과 더욱 강력한 컴퓨터 처리의 충돌로 인한 발견으로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장기물 중심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께 뉴욕국채시장에서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오는 4일 미국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한다. 5일에는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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