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여의도로 본사를 옮긴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전환 물결 선도'를 2035년 비전으로 선포하고 AI전환(AX)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앵커원빌딩에 둥지를 튼 인스웨이브는 이날 180여 명의 임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시대 개막을 기념하고,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어세룡 대표는 'UI·UX(사용자환경·경험)를 넘어 AI 전환의 물결을 선도하는 인스웨이브'라는 미래혁신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미션, 핵심가치, 전략목표를 소개했다. 어 대표는 "기존에 보유한 핵심 역량과 AI를 융합해 사업 전 분야에서 시너지를 거두고, AI·클라우드 접목 및 신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의도 신사옥 공간 소개, 인사혁신 및 사내문화 개선안 소개, 직원들의 소망을 적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을 했다. 인스웨이브는 특히 신사옥에서 업무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사업부 간의 장벽을 허문 '통합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전사적 시너지를 꾀하고, 모든 임직원에게 21대 9 화면비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암 거치 형태로 지급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면서 여유로운 업무환경이 조성되도록 신경 썼다. AI·클라우드·DX·웹스퀘어·프로웍스·매트릭스 등으로 명명한 6개의 '인스웨이브 대명사 회의실'과 소통 및 화합을 위한 공간 '파도 타운홀', 한강을 보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한강뷰 좌석'을 갖췄다.
인스웨이브는 2035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의 AX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AI기술 리더십 확보 △UI·UX 기술 시장지배력 유지·발전 △디지털전환(DX) 사업 영역 확대 △전략적 M&A를 통한 기술 및 시장 확장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인재 중심의 혁신적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한다. 우수한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탐색과 끊임없는 M&A 추진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해외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인스웨이브는 2002년 창립 후 웹표준 UI·UX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DX솔루션 기업이다. 900여 개 고객사를 두고 4000여 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탄탄한 업력을 갖췄다.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는 '웹스퀘어 AI'를 내놓고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6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해 왔다.
어세룡 대표는 "지난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산을 가장 먼저 신사옥에 투자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새 보금자리에서 선포한 미래혁신 비전은 앞으로 10년, 그 후에도 계속 써 내려갈 인스웨이브 성공 신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서울 여의도로 본사를 옮긴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스웨이브 제공
서울 여의도 시대를 시작한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직원들이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인스웨이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