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元캠프, 김종혁 조직부총장·호준석 대변인·곽관용 선관위원·송영훈 법률자문위원 4명 신고 공개
원희룡 후보 측 '원팀캠프'는 이날 김온수 수석부대변인 논평에서 "당내 선거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당규 제6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6조에 명시된 '중앙당 사무처 관계자는 선거에 지속적인 영향을 행사하거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위반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온수 수석부대변인은 "곽관용 위원장은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당 선관위원이 공공연히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방송을 했고 호준석 대변인 역시 당을 대변하는 위치를 망각한 편향적인 발언을 했다. 특히, 김종혁 부총장과 송영훈 법률자문위원은 지난달 29일 종편 시사 패널로 출연해 민주당보다 더 노골적인 표현으로 원희룡 후보를 공개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장에 대해 캠프는 "'배반 역모 역린으로, 왕조시대 사나?' '20년 키워준 워딩도 부모도 아닌데 토달았다 이야기로 전대를 폐하 사극으로 몰아간다'며 중립성을 훼손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고, 송 위원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배신이 아니라 지난 4월에 했던 용기라고 표현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며 '원 후보가 배신을 말하는건 설득력 떨어진다'고 함께 편파방송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4명 모두 자신의 발언이 전국 당협과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지는 영향력과 파급력에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임에도 신중하지 못한 편파 발언으로 당내 선거에서의 선거중립의무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 같은 편파발언은 이미 전국에 전파됐고 앞으로도 종편이나 언론등을 통해 계속 전파된다면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는 불가능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소는 당내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당헌 규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7·23 전당대회 후보등록 전후로 당 일부 비상대책위원과 광역단체장의 특정 후보 출마 반대·비난 발언도 이어져왔지만, 원 후보 측은 "당직자로서 영향력이 큰 이들"에 대해 사례를 수집해와 신고로 이어졌다.
이에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이날 당사 회의 후 "원희룡 대표 후보 캠프에서 제기한 당직자 중립성 위반의 건을 심의한 결과 곽 위원, 호 대변인, 김 부총장은 선관위원 또는 당협위원장으로서 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신분에 해당한다"며 구두 경고조치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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