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9년6개월’ 이화영 옥중서신 “이재명과 함께 기소된 고소장 받아”
재판 결과에 억울함 호소 “정치검찰의 ‘대북송금 조작 수사’ 실체 낱낱이 밝혀주시길”
재판 결과에 억울함 호소 “정치검찰의 ‘대북송금 조작 수사’ 실체 낱낱이 밝혀주시길”
이화영 전 부지사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기소된 공소장을 받았다. 정치검찰의 '대북송금 조작 수사'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전 대표가 자신과 함께 검찰 공소장에 적힌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해석됐다.
전날에도 이 전 부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절대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는 취지의 옥중서신을 남겼다.
당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많이 생각이 난다"며 "일부 검찰과 언론의 공격으로 힘드셨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고 답답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통령님이 말씀하셨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아주 크게 제 맘속에 다가온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일부 검찰들과 보수언론들에 의해 국민들이 사실을 알지 못하게 하고 공권력을 사유화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분명히 개혁하고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이화영이 끝까지 싸우겠다. 뜨겁게, 치열하게, 마지막까지 개혁을 위해 싸우겠다. 도와 달라. 힘을 주십시오"라면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이화영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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