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후 이재명 전 대표의 페이스북엔 어떠한 게시물도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트위터엔 최근에도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 24일에만 '뉴탐사', '서울의 소리' 등 진보 성향의 매체 및 유튜브 보도를 6회 리트윗했다.
'뉴탐사'는 윤석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주장한 유튜브 채널이고, '서울의 소리'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거론한 매체다. 봉○○ 기자가 올린 "안부수 딸 카톡에 나온 아버지와 검사의 딜에 대해선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군요. 이미 재판 중인데 검사가 딸에게 아버지 휴대전화 가져오라고 한 이유는 뭘까요. 검찰이 며칠간 연구는 많이 한 거 같은데 이런 답변을 왜 저희에겐 하지 않았을까요. 구질구질하다는 단어가 떠오릅니다"라는 글을 리포스팅 해 눈길을 끌었다.
25일엔 2회 리트윗이 이뤄졌다.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상호 변호사의 글을 공유했다. "구속돼 감옥 들어간 사람에게 그 전에 없던 사택을 제공하는 게 말이 되나요? 오너도 같이 들어 간 상황에서 오너 범죄 증인인 임원이 감옥 들어가 일도 못하는데 기존에 없는 혜택을 제공받는 걸 증인매수라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증거가 없으니 인민재판"이라는 글을 별도로 게재하기도 했다.
30일엔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 딸)로 받은 문자폭탄 등에 대해 고통을 호소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전화 문자 그만 좀…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수십년 써 온 전번을 바꿔야할 모양"이라고 했다.
전날에도 트위터 활동은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쌍방울 내부자 폭로] ③대북사업 핵심 임원 '이재명 방북 비용으로 검사가 몰아갔다'"는 제하의 진보 성향의 언론보도를 리트윗했다.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진 않았다.
이처럼 이 전 대표가 활발한 트위터 활동과 반대로 페이스북은 전면 중단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만 19~24세에 해당하는 '후기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하루에 스마트폰을 5시간 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유튜브,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주로 이용했으며 SNS에서 가짜뉴스를 많이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86.1%가 최근 한 달 간 SNS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은 SNS 중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항상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42.5%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페이스북을 항상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10.8%, 트위터는 9.6%였다. 틱톡이나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은 낮았는데,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72.2%, 82.5%에 달했다.
SNS 가운데 트위터는 여자(42.6%)가 남자(26.4%)보다 훨씬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52.5%)가 보수(23.8%)보다 이용률이 높았다. 연령대 중에서는 만 20세가 38.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페이스북은 남자(54.8%)가 여자(35.7%)보다 더 많이 이용했다. 정치적 성향의 경우 보수집단의 페이스북 이용률이 48.7%로 가장 높았고, 중도 46.7%, 진보 41.6%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이용이 증가했으며, 대학생집단(43.1%)보다 비대학생집단(53.0%)이 더 많이 이용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여자(93.9%)가 남자(88.5%)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만 19세의 인스타그램 이용률이 9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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