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전날 밤 10시 50분께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현장에서 김 여사를 본 시민들이 이날 밤 늦게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 옷을 입은 김 여사가 하얀 꽃을 들고 서 있는 모습, 추모 공간에 쪼그려 앉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다.
김 여사의 조문에는 경호처 직원도 동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부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간밤에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실에도 알리지 않고 짧게 추모만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68세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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