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도들을 더 광신적으로 만들기 위해 설교자들은 자극의 강도 경쟁적으로 높일 수밖에”
“영적 흥분상태 항상적이라면, 일상서 웬만한 강도의 자극은 더 이상 자극으로 안 느껴져”
“개딸이니 뭐니, 발악하는 대중의 등서 내리는 순간 자기들 죽는다는 걸 잘 알아”
“어디까지 가나 구경이나…안타까운 건 그 광란에 애먼 국민들만 피해 본다는 것…”
“영적 흥분상태 항상적이라면, 일상서 웬만한 강도의 자극은 더 이상 자극으로 안 느껴져”
“개딸이니 뭐니, 발악하는 대중의 등서 내리는 순간 자기들 죽는다는 걸 잘 알아”
“어디까지 가나 구경이나…안타까운 건 그 광란에 애먼 국민들만 피해 본다는 것…”
진중권 교수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흥회도 가끔 하니까 효과가 있지. 영적 흥분상태가 항상적이라면, 일상에서 웬만한 강도의 자극은 더 이상 자극으로 느껴지지 않게 된다. 이것이 지금 민주당에서 벌이는 '탄핵 광란'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저거, 자기들도 통제 못한다. 개딸이니 뭐니 발악하는 대중의 등에서 내리는 순간 자기들은 죽는다는 걸 잘 안다. 어디까지 가나 구경이나 하자"면서 "그저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 광란에 애먼 국민들만 피해를 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 광기의 피해자들…민주당은 오래 전부터 탈진실의 정치를 해왔다. 게임에 세계관이 있듯이, 민주당에도 허구의 세계관이 있다"며 "그 지지자들은 그 허구의 세계관 안에서 자신들에게 부여된, 혹은 자기들 스스로 떠맡은 미션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이어 "그 미션 수행의 리워드가 바로 이재명이 즐겨 말하는 '정치적 효능감'이라는 것"이라며 "그건 일반 유권자에게는 물질적 형태로, 즉 지자체나 나랏돈 퍼주는 포퓰리즘으로 주어지지만, 광신적 지지자들에겐 정신적 형태로, 즉 현실에선 nothing인 개인들이 떼를 지어 악을 쓰면 권력자인 정치인들마저 자기들 앞에서 굽신 거리며 자기들 뜻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마치 something이나 된 듯이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의 형태로 주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문제는 게임의 세계와 달리 현실의 세계는 딱딱한 사실들을 재료로 사용해 지어진다는 데 있다"면서 "사실 그들이 하는 모든 거짓말들은 언론의 검증 혹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조목조목 반박돼 왔다"고 짚었다.
끝으로 진 교수는 "이렇게 명백히 드러나는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을 계속 거짓으로 지어진 그 거대한 허구의 세계 속에 붙잡아 놓으려면, 그들이 사실이라는 증거들 앞에서도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도록 그들을 맹목적이고 광신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지지자들을 늘 정치적 흥분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교회에서 1년에 한두 번 하는 심령대부흥회를 매일 하는 격이라고 할까"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야당은 "난파 직전 국정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윤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채 상병 특검 수용 등 국정기조 전환을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이) 혼을 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탄핵 청원 100만명 참여는) 전면적 국정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강력한 요구다. 윤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느껴야 한다"면서 "이제라도 전면적 개각을 포함한 국정쇄신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탄핵 청원은 국민의 자유지만 탄핵 사유가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며 "민주당이 국민청원을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재명 체제에서 탄핵 남발이란 민주당의 지병과 같다"며 "이런 지병이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은 이미 요건을 충족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원심사소위로 회부돼 청원 타당성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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