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은 수원시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반기 2년을 역동적으로 달렸다. 여러 제도적 족쇄에 과감하게 도전해 돌파구를 찾아냈다.
이 시장은 "지난 2년은 '경제특례시'를 설계하고 씨앗을 뿌리는 시간이었다"며 "후반기에는 더 고삐를 움켜쥐고 선택과 집중으로 '경제특례시'를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준 시장 취임 후 수원시 민원실은 호텔 로비에 비교될 만큼 쾌적한 실내공간에 베테랑 공무원들이 해결사로 나서는 등 민원 업무에 혁신을 이뤄냈다.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도시'를 꿈꿨던 그가 제2부시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만든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은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다.
이 시장은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방안을 고민했고, 취임 직후부터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구축을 준비, 1년 만에 '새빛톡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123만 모든 시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하게 정책을 제안하고, 다른 시민과 의견을 나눌 수는 없을까? 좋은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추진하면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 를 고민했고 '새빛톡톡'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정책을 추진하다 보면 갈등이 많이 발생하는데, 토론과 투표 등으로 다수 시민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추진할 때 반영하면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며 "'새빛톡톡'이 갈등을 최소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특례시의 '새빛톡톡'은 '공공기관이 만든 앱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을 깨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만에 가입자 7만 명, 누적 방문자 수 60만 명에 이른다.
이 시장은"'새빛톡톡'은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새빛톡톡'에 가입해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내주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수원은 시민이 만들어 가는 도시"라며 "새빛톡톡이 수원에서 성공해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 도시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바일 시정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수원특례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정책. 아주대학교 행정학과는 '새빛톡톡'을 활용한 수업을 개설했고, 지난 6월에는 태국 지방공무원들이 시를 방문 '새빛톡톡'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12월, 수원시의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 한 시민이 "식사 배달서비스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한 달 동안 이어진 토론 기간에 시민 212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좋은 제안이다. 공감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댓글 의견은 163건에 달했다.
시는 2주 동안 시민의 제안을 꼼꼼하게 검토한 후 "수발자가 없는 상황에서 질환, 부상으로 식사배달 서비스 이용이 필요한 사람 등 이용자 특성을 한정해 서비스를 한다면 더 촘촘한 돌봄정책이 구현될 것"이라는 내용의 '제안 검토 결과'를 게시했다.
곧 '식사배달 서비스'를 추진할 시범 동을 공모했고, 심사를 거쳐 8개 동을 선정했다. 지난 3월에는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정한 후 식사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민의 제안이 몇 달 만에 정책으로 실현된 것이다.
제2부시장으로 재임하던 2012년, 지금은 수원시의 대표 거버넌스 기구로 자리매김한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만들어 시민, 전문가 등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도시계획'을 추진했던 이재준 시장은 취임 후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방안을 고민했다.
그리고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해 7월 1일 '새빛톡톡'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빛톡톡'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시민이 편리하게 정책을 제안하고, 다른 시민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모바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이다.
시민이 새빛톡톡 제안토론 게시판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다른 시민들이 댓글로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토론한다. 한 달 동안 이어지는 토론 기간에 일정한 수준의 공감을 받은 제안은 담당 부서에 검토를 요청한다. 담당 부서는 실무심사위원회를 열고, 제안심사 배점 기준표를 바탕으로 창의성, 경제성·능률성, 계속성, 적용 범위, 노력도 등을 꼼꼼하게 심사한다. 토론 종료 후 30일 이내에 제안에 대한 답변을 게시한다.'정책화'가 결정되면 사업 부서는 정책화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파악·점검하고, 제안한 시민에게는 진행 상황을 전달한다.
'새빛톡톡'은 제안토론과 설문·투표, 신청접수, 수원새빛돌봄 등 메뉴로 이뤄져 있다. '설문·투표'는 수원시의 시책이나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간이다.찬반투표도 이뤄진다. 설문조사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은 정책에 반영한다. 각종 토론회에서 새빛톡톡을 이용해 현장 투표도 할 수 있다.'신청·접수'에서는 수원시가 주관하는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수원새빛돌봄사업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활동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제도를 운용하는데,회원가입, 정책 제안, 토론 참여, 설문·투표 참여 등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새빛톡톡 가입자는 7만 명에 이르고, 누적 방문자 수는 60만 명,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는 425건에 이른다. 그중 37건은 시민 토론, 부서 검토를 거쳐 제안으로 채택됐다.
◇첨단 기업 유치 잇따르고,수원기업새빛펀드로 유니콘기업 만들기 본격화▨중소기업 맞춤형 지원하고,상권과 소비 활성화로 지역상권 보호도시 추진
▨수원경제 세계화 꿈꾸고,캠퍼스타운·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등'밑그림'
이재준 시장은 그가 공언한 '경제특례시'를 위해 지난 2년 총력을 기울였다.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로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자 행정력을 집중 알찬 성과와 결실을 일궈냈다. 수원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낸 것이다.
기업 유치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규모 초정밀 커넥터 제조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가 본사와 연구소를 수원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알렸다. 12월에는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용 진단기기 기업 ㈜바이오노트가 광교지구에 R&D센터 신축 이전을 약속했다.
시가 투자한 수원기업새빛펀드가 본격적으로 운용을 시작한 것도 손꼽히는 성과다. 당초 조성 계획의 3배가 넘는 368억원이 결성된 '새빛펀드'는 5개 분야로 나눠 운용되는데, 이 중 265억원이 의무적으로 수원기업에 투자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업, AI와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업은 물론 창업 초기 기업과 폐업 후 재창업으로 재도약을 노리는 기업 등에 고루 투자된다. 지난 4월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 ㈜코아칩스에 첫 투자가 이뤄졌다.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하고,상권과 소비 활성화로 지역상권 보호도시 추진
기존 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성공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3000억원 규모의 동행지원 사업을 시작해 위기의 중소기업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용이 낮고 담보가 부족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과 보증을 연계하고 이자 및 수수료까지 지원하는 기업지원책으로 사업 시작 6개월여 만에 148개 업체가 신청할 정도로 현장의 반응도 뜨겁다.
◇수원경제 세계화 꿈꾸고,캠퍼스타운·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등'밑그림'
서민 경제도 꼼꼼히 챙겼다. 경제의 활기가 온 골목 골목으로 퍼져나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의 행정 노력을 집중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새빛세일페스타'를 지난해 11월 2회, 올 5월 3회 등 정례화 해 시민들의 가계 안정에 도움을 줬다. 수원지역 전통시장과 주요 상점가, 골목상권, 대규모 점포 등 17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수원역 일대 상권을 경기권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려는 '수원역 상권 활성화 사업'도 마무리했다.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 마련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문제 해소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도 시작했다. 대학이 가진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들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목표다. 경기대, 동남보건대, 성균관대, 수원여자대, 아주대 등 5개 대학별 특성을 살린 캠퍼스타운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재준 시장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으로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데, 광교 테크노밸리와 고색동 델타플렉스 등 기존 산업거점 외에 추가로 첨단과학 연구단지를 조성해 거점들이 수원지역을 동그랗게 잇는 형태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북수원테크노밸리 등 총 150만㎡ 규모의 신규 첨단 연구단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