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사용철 LG전자 연구위원과 김태정 하멕스 대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사용철 연구위원은 열공학·열전달 분야 전문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을 개발해 국내 냉난방 공조 산업 경쟁력 향상과 시장 선도에 기여했다. 사 연구위원이 개발한 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로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해 개별적인 냉난방 공조가 가능하고, 가변밸브를 이용한 스마트 열교환기, 스마트 냉매제어, 습도센서 등의 신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 운전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 연구위원은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친환경 냉난방 공조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냉난방 공조 산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 대표는 1000톤급 흑연 제조용 압출 장비와 흑연전극봉 제조 기술을 자체 개발해 흑연전극봉의 국산화 및 자립화에 기여했다. 김 대표가 개발한 흑연전극봉은 철강산업에 쓰이는 전기로 공정의 필수 소재로, 기존 해외 제품 대비 사용 수명은 약 1.5배, 내산화성은 약 11.5배 높다.
김 대표는 "앞으로 흑연전극봉의 대형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수상자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