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장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 소진공 사옥에서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과 지방중기청장, 소진공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종합대책 집행 현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회의에서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잘 이행하기 위해 열린 회의다.
정부는 종합대책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 세트를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20만원)을 연매출 6000만원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진공이 협업하는 마일스톤 방식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아울러 새출발기금을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재취업을 돕는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인 경영부담 완화와 재기지원, 성장 촉진 등 분야별 추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소상공인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소상공인 정책정보 원스톱 플랫폼' 구축 상황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졌다.
오 장관은 "이번 대책의 성패는 집행 단계에서 결정되고, 집행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당초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진공 본부가 '정책 집행 계획'을 수립하면, 지역본부와 지역센터는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부 상담 및 유관기관 연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장관은 "소진공에서 집행하는 정책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의 정책까지 상담해야 하는 만큼 타부처의 정책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직원 사전교육과 시범실시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과정의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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