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발전기본법상 재난 장애 시 보고 의무가 있는 주요통신사업자 26개사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당되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 11개사,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부가통신 7개사, SK브로드밴드·네이버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 8개사에선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MS에 따르면 이번 MS 애저 클라우드 장애는 미국 센트럴US리전에서 6시56분 발생해 12시41분 복구 완료됐으며, 국내 영향은 경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인한 장애는 오후 4시경 인지됐고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는 글로벌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자사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군에 배포한 최신 패치가 지목된다. 이 '팰콘 센서'의 최신버전 업데이트 시 윈도우 시스템의 비정상 종료(블루스크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인 IT 대란을 야기했지만 국내에선 해당 제품을 도입한 곳이 적어 피해가 덜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비상대응팀을 구성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제가 되는 업데이트 파일을 안전모드에서 삭제하는 긴급 조치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공격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