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또다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라며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19일 SNS를 통해 "해괴한 법 논리 내세웠다가 하루 만에 사과하고, 징역 35년 구형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20년 따라 다니다가 한순간에 등 돌려 배신하고, 법무부 장관 하면서 유튜버들에게 지지 방송 부탁하고, 댓글 부대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하고, 이거 소시오패스 아닌가"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상으로 한 후보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의 한 후보 때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계속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홍 시장은 앞선 또 다른 글에서 '배신자 프레임'을 부각했다. 홍 시장은 "자기(한 후보)가 구속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박근혜처럼 큰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박근혜가 망한 것은 배신자들 때문"이라며 "박근혜를 팔아서 정치 생명을 연장하던 일부 친박들이 배신하고 탄핵에 가담하면서 박근혜가 몰락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윤 대통령과 20년 우정을 배신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달라는 말이었고,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그 당시 문재인 정권이 야당 탄압으로 보복 기소한 사건에 대해 (부탁) 언급을 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별력이 없지 않나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폭로 때문에 당 안팎으로 논란이 커지자 한 후보는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하루 만에 사과했다.
한 후보는 지난 12일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 21' 초청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 수사에 관여했던 것과 관련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