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 500h는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의 럭셔리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렉서스코리아의 새로운 도전이다. 이를 포함해 향후 최상위 라인업을 확충해 나가겠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디 올 뉴 LM 500h'를 국내에 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렉서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MPV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토요타코리아가 선보인 알파드로 MPV 시장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렉서스코리아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요소를 더한 LM 500h로 시장에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할 계획이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이미 알파드에서 많은 고객들이 프리미엄 MPV에 대한 호응을 보여줬다"며 "스포츠실용차(SUV)보다 넓은 공간과 렉서스의 DNA인 정숙성을 합치면 이동에 가치를 주는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알파드는 출고 대기기간이 1년에 달하며,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높게 형성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LM 500h도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 대수가 현재 약 500대로 흥행을 예고했다. 4인승과 6인승 비율은 6 대 4 수준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LM 500h의 월간 판매 대수는 70~80대로 예상되며, 뒷좌석의 프리미엄 경험을 높인 만큼 법인고객 비중이 50%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차를 통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드릴까에 비중을 두고 LM 고객 대상 럭셔리 라이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럭셔리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LM 500h는 뒷좌석 탑승객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극대화하는 설계를 통해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이동공간'을 선사하고자 했다.
2열 VIP 시트는 각기 다른 2종류의 충격 흡수재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탑승객을 감싸면서 지탱하는 구조로 제작됐다. 2열 시트 좌우에 개별 탑재된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을 통해 공조·조명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오치하타 마나부 렉서스 치프 엔지니어는 "요통 환자도 장시간 쾌적하게 앉아 있을 수 있도록 시트를 개발했다"며 "앞·뒷좌석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도록 파티션도 얇게 제작하고 뒷좌석 발밑 공간을 넓게 확보해 세단에서 경험할 수 없는 프라이빗 공간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운전자를 위한 주행의 즐거움도 확보하고자 했다. 마나부 치프 엔지니어는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차로 글로벌에서 뒷좌석에 앉는 것보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싶다는 피드백을 들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LM 500h는 2.4ℓ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시스템 총출력 365마력을 발휘하며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다이렉트4 AWD 시스템으로 100:0에서 최대 20:80의 전·후륜 토크 배분을 제공한다.
강대환 부사장은 "렉서스코리아는 고객의 개인의 삶은 존중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렉서스의 '마스터피스' LM 500h를 통해 타협하지 않는 디테일에 대한 집착과 프리미엄 전동화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LM 500h는 4인승 로열 그레이드와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억9600만원, 1억4800만원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2열 시트 좌우에 개별 탑재된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로 공조,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임주희 기자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렉서스코리아의 '디 올 뉴 LM 500h' 출시 행사에서 관계자가 뒷좌석 시트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