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자산관리 경쟁력 상승 기대
패밀리오피스센터 인력들도 포함
금융 일타강사 오건영 단장 선임
패밀리오피스센터 인력들도 포함
금융 일타강사 오건영 단장 선임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2일 신한은행 세무 전문가들이 TP타워에 들어간다. 앞서 신한PWM여의도센터를 마련했고, 새로운 자산관리 브랜드 출범하면서 각 지역의 세무 전문가들이 합류하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40층짜리 TP타워의 절반 가까운 층을 임대해 사용한다. 신한투자증권은 30층부터 위로 11개층, 신한자산운용은 23층부터 위로 4개층을 쓴다. 그 사이 신한캐피탈, 신한은행, 신한PWM 등이 입주한다.
주목되는 것은 신한PWM이다. 신한PWM서비스는 신한금융 차원에서 추진하는 전략으로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 등 자산관리조직을 새롭게 결합했다. 조직은 지난 2012년에 출범해 13년 동안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안전성을 기반으로 하는 은행과 투자성향이 강한 증권 등 계열사를 하나로 합쳐 상호 보완하자는 취지다.
부동산투자자문, 세금 등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절세팁과 종합적인 컨설팅이 가능한 상담사를 통해 각종 계열사들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라인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면서도 전문가들로 보다 전문적인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전일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은 신한PWM여의도센터에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식을 개최했다. 패스파인더는 자산관리 솔루션 팀을 말한다. 투자상품 및 전략, 세무, 상속·증여, 부동산, 기업금융(IB) 등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팀이다. '금융 일타 강사'로 불리는 오건영(사진) 신한은행 팀장이 단장을 맡았다. 이밖에도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박석중 부장 등 수석위원(부서장급) 및 전문위원(실무자급) 80여명의 전문가가 합류했다. 새로운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 프리미어'도 새롭게 선보였다. 종합자산관리 전문 브랜드로 자산가들에 최적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영업 고객을 서로 들여다보게 되는 만큼 각자 영역에서 수탁고 관리는 중요하다. 여의도 증권사들에서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랩신탁) 계정 관리에 불법 자전거래 문제가 발생했던 만큼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랩신탁에서는 고객자산을 운용하다보니 정보교류차단 제도(차이니즈월)가 적용되지만, PWM 영역은 이런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이나 상속증여 전문가들이 본점에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영업점이나 VIP 센터를 찾아 직접 지원하는 게 트렌드다"면서 "속도감 있게 계열사를 지원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신한의 영업 방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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