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혁신기업] KT스카이라이프 `AI 스포츠 서비스` 키운다

입력: 2024-07-25 09:2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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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N·픽셀롯·호각과 업무 협약
5년내 가입자 32만명 확보 목표

원흥재(왼쪽부터) HCN 대표, 최영범 스카이라이프 대표, 전영생 호각 대표, 알론 픽셀롯 CEO가 'AI 스포츠' 서비스 MOU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제공

KT스카이라이프가 '중계 사각지대'인 아마추어 스포츠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KT스카이라이프는 24일 상암동 본사에서 자회사 HCN, 픽셀롯, 호각과 MOU를 체결하고, AI 기반 미디어 솔루션 'AI 스포츠' 서비스에 협력한다고 25일 밝혔다.

'AI 스포츠'는 AI 무인 카메라를 활용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산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앱 기반으로 유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다.

전국 지자체 체육시설(약 1000개), 초중고교 체육관(7633개), 기타 대관용 체육시설(3만6946개) 등에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5년 내 가입자 32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픽셀롯은 스포츠 콘텐츠 솔루션과 AI 카메라 제품군을 갖추고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남아공 등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호각은 픽셀롯의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한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중계 제작사다.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리틀야구연맹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호각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AI 스포츠 사업에 진출한다.

AI 스포츠는 AI 기반 무인 솔루션 도입이 가능해 학생 스포츠, 교육기관, 동호회 등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적은 비용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제공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콘텐츠를 시청하고 편집하며, 커뮤니티 간 소통할 수 있는 체험형 서비스다. 영상을 생성해 보관할 수 있는 개인화와 경기분석 데이터 산출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무인 에코시스템으로 운영된다.

KT 미디어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향후 서비스 확장 시 KT클라우드의 로컬 클라우드에 경기 영상을 저장할 수 있고, 스카이라이프TV의 ENA 채널에서 스포츠 예능을 제작하거나 HCN 지역채널을 통해 체육행사 중계를 할 수도 있다.

최영범 스카이라이프 대표는 "AI 스포츠를 방송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AI 방송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