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자상에 이어 두 번째로 첫 수상
차세대 디스플레이 위한 '판상형 액정' 연구 주력
KAIST는 윤동기 화학과 교수가 국제액정학회(ILCS)가 수여하는 'ILCS 중견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은 국제액정학회가 액정 분야에서 최초 발견이나 커다란 연구성과를 낸 중견 과학자를 대상으로 선정, 2년 마다 1명에게 수여한다.
윤 교수는 2012년 국제액정학회가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미치 나카타 상'에 이어 'ICLS 중견학술상'을 동시에 받은 첫 연구자다.
액정은 고체와 액체의 중간상태를 띠는 물질로, 우리나라에서 액정 디스플레이를 많이 생산하고 있음에도 액정 물질에 대한 연구는 해외에 비해 미흡한 상황이다. 윤 교수는 액정물질 기반 나노 및 마이크로패터닝 관련한 연구와 최신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KAIST 측은 설명했다.
액정물질 과학자인 윤 교수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단순한 액정상을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응용 분야를 열 수 있는 판상형 액정 관련 연구에 주력, 세계적 저널에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허도 30여 편을 출원·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초분자 액정물질 및 액정 고분자 패터닝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고 있으며,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 액정물질을 기반으로 융합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