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위기대응네트워크의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밝혔다. 부의장국은 일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위기대응네트워크는 IPEE에서 도입된 세계 최초의 공급망 위기 대응 플랫폼이다. 미국이 의장국을 맡은 공급망위원회, 노동권자문기구와 함께 IPEE 공급망 협정의 3대 이행기구 중 하나다.
공급망 교란 시 긴급회의 소집을 통해 14개 회원국의 공조 방안을 모색하며 필요시 장관급, 정상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
한 회원국이라도 회의 소집을 요청하면 15일 이내 긴급회의가 열린다. 대체 공급선 확보, 공동 조달, 대체 운송 경로 발굴, 신속 통관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네트워크에서 논의된다.
지난 24일 한국은 14개 회원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 만장일치로 의장국이 됐다. 그간 한국의 공급망 위기 대응 경험과 공급망 3법 정비 등 정책 노하우가 회원국들로부터 높이 평가된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위기대응네트워크는 한국, 일본과 같은 산업강국과 호주, 인니 등 자원부국이 함께 연대·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공급망 협정이 한국 산업과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