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월 수출입 동향'
36.2억달러 흑자… 14개월 연속
반도체 112억달러… 50% 증가세
11개 IT품목 5개월 연속 호실적
아세안 등 대다수 지역서 플러스
36.2억달러 흑자… 14개월 연속
반도체 112억달러… 50% 증가세
11개 IT품목 5개월 연속 호실적
아세안 등 대다수 지역서 플러스
대중국 수출은 IT 업황 개선 영향으로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보였다.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수출도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574억9000만 달러로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1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 수출은 5개월, 합산 수출은 156억 달러(44.0%)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는 61.6%(12억 달러), 무선통신기기 53.6%(15억 달러), 디스플레이 2.4%(17억 달러)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주요 업계의 하계휴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1% 감소한 54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 수출은 9.5% 증가한 22억 달러를 수출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12.5% 늘며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역대 7월 중 최대치인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16.7% 증가한 45억 달러, 석유화학은 18.5% 늘어난 42억 달러로 집계됐다. 바이오헬스(29%), 섬유(1.6%), 가전(9.4%) 등도 1개월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중국 수출은 IT 업황 개선의 영향으로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대미국 수출도 9.3%가 늘며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은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인도 수출도 13.4% 증가, 대중동 수출도 50.6% 뛰었다. 이외에도 일본 10.1%, 중남미 31.3%, CIS 4.0% 수출이 늘었다.
7월 수입은 538억8000만 달러로 10.5%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 16.1%, 가스 23.8%가 늘며 109억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36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흑자흐름이다. 1~7월 누적 흑자규모는 2018년 이후 최대치인 267억 달러로 전년대비 512억 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하반기에는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수출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현장지원단을 집중 가동해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즉각 해소할 것"이라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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