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여연원장 인선, 이번주내 어렵고 좀 시간 걸릴 것" 원장직 '계약기간' 거론도
"홍영림 체제와 개혁 배치되진 않아, 개혁 그림이 필요…더 적합자 있으면 교체될수도"
김용태 "韓 비대위때 임명된 홍영림, 개혁과제 시간 짧았을 것"
"홍영림 체제와 개혁 배치되진 않아, 개혁 그림이 필요…더 적합자 있으면 교체될수도"
김용태 "韓 비대위때 임명된 홍영림, 개혁과제 시간 짧았을 것"
한동훈 대표 최측근인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7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여연 원장 인선이 언제쯤 결정되는지' 질문을 받고 "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홍영림 원장은 사의표명은 했지만 본래 계약기간이 있는 자리라서, 여러 점을 고려한 다음 유임할지 교체할지 결론이 날 것 같다. 이번 주 안에 결론나거나 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여연은 지금 많은 분들이 '꼭 개혁이 필요하다'고 꼽는 곳 중 하나이고 실제로도 그래 보인다. 앞으로 좀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해 보이고 그걸 맡을 적임자, 어떤 방향으로 개혁할지 그림이 그려져야 하고 여연 원장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한 대표가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아니냐'는 물음엔 "아직 그렇진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여연 개혁방향에 대해선 "예전 여연 하면 민주당도 부러워하는 기관이었는데 지금은 싱크탱크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론조사 기능 정도만 하고 있다"며 "지금은 오히려 이제 민주당의 민주연구원이나 이런 데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면서 원내·당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데 비해 여연은 그런 기능이 많이 약해졌졌다"면서 보강 필요성을 들었다.
'개혁이 필요하다면 홍영림 원장 유임과는 다른 입장이 아니냐'는 지적엔 "홍 원장 체제 하에서 개혁하는 게 서로 배치된다고 보진 않지만, 그래도 개혁 방향이 정해지고 어떤 내용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그림이 그려지면, 거기에 더 적합한 분이 있다면 교체될수도 있다"고 했다. 여연 노동조합은 지난 4·10 총선이 끝난 뒤 전문인력 부족과 홍 원장 역량부족 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30대 청년 초선이자 황우여 비대위에서 활동했던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여연 원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절 임명한 분이고, 아마 그 과정에서 하려고 했던 개혁 과제들을 다 하기엔 짧은 시간이지 않았을까"라며 "유임할수도 있고 아니면 새롭게 바꿔야겠단 생각이 들면 바뀔수도 있고 대표께서 적절히 판단하지 않을까"라고 유임 가능성을 주목했다.
김 의원은 "저희 여연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가 어려워졌다고 많이들 평가한다. 여연이란 조직이 굉장히 과거에 정확했고 전략도 잘 짰고 치밀했는데 지금 물리적으로 그렇지 못한 시스템도 있고 내부적인 문제도 있겠다"며 "의원들도 여연을 개혁해야 한단 생각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원장도 같은 생각일 거다, 대표께서 적절히 판단하시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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