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0% 할인하는 '웰컴혜택'
국내 이커머스도 신규회원공략
국내 이커머스도 신규회원공략
쿠팡 회원들은 와우 멤버십을 유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결제 시기에 따라 3000원 가량을 더 내야 하는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들도 쿠팡 탈퇴 회원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달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웰컴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웰컴혜택은 신규 회원가입자에게만 제공하는 할인 쿠폰을 비롯해 중복 할인되는 혜택, 가입자에게만 제공되는 이벤트 프로모션, 무료배송 코드 등으로 구성됐다. 일부 제품의 경우 9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 또한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쿠폰팩을 비롯한 할인쿠폰, 무료 사은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들 역시 최근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혜택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지마켓)은 이달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의 쿠폰 할인율을 높이고 금액 조건을 없애는 등 혜택 구조를 개편했다.
SSG닷컴(쓱닷컴)도 지난달 중순부터 식료품 특화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새롭게 선보였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도 이달부터 '컬리멤버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생일맞이 기획전과 함께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무료 이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의 회원비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음에도 인상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도 관측됐다.
한 30대 남성 소비자는 "멤버십을 7월까지만 이용하고 현재는 탈퇴한 상태"라며 "쿠팡플레이를 보지 않기 때문에 인상된 요금을 모두 내기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어느정도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쿠팡이 해당 금액까지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면 떠나겠다는 소비자도 있었다. 한 30대 여성 소비자는 "워낙 편리하다 보니 이번에는 그냥 쓰려고 하고 있다"며 "1만원이 넘게 되면 아마 탈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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