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로 3선에 성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인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마두로 대통령이 열흘간 베네수엘라에서 엑스의 접속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엑스의 소유주인 머스트가 증오와 내전, 죽음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선 직후부터 공개적으로 머스크에 대한 반감을 표출했다.
그는 대선 개표 당시 개표 시스템 해킹 시도가 있었다면서, 그 배후로 머스크를 지목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 뒤에는 머스크의 지시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이 이러한 주장을 펼친 것은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를 지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는 대선 전 자신의 엑스 계정에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회를 가질 때"라며 야권 후보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베네수엘라 선관위가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발표하자 "독재자 마두로가 부끄럽다"며 비극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28일 대선 이후 부정 개표 논란으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마두로 대통령의 3선을 발표했지만, 야권은 자체 집계 결과 야권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압승했다는 입장이다.
미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마두로 대통령이 열흘간 베네수엘라에서 엑스의 접속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엑스의 소유주인 머스트가 증오와 내전, 죽음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선 직후부터 공개적으로 머스크에 대한 반감을 표출했다.
그는 대선 개표 당시 개표 시스템 해킹 시도가 있었다면서, 그 배후로 머스크를 지목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 뒤에는 머스크의 지시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이 이러한 주장을 펼친 것은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를 지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는 대선 전 자신의 엑스 계정에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회를 가질 때"라며 야권 후보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베네수엘라 선관위가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발표하자 "독재자 마두로가 부끄럽다"며 비극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28일 대선 이후 부정 개표 논란으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마두로 대통령의 3선을 발표했지만, 야권은 자체 집계 결과 야권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압승했다는 입장이다.
미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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