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재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진행된 윤 청장의 퇴임식에서 영상을 통해 아내 한지희 씨와 함께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 회장은 영상에서 "윤 총장, 안녕.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며 "35년의 경찰 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한다는 것에 대해서 난 친구로서 너무너무 자부심을 느끼고, 너무너무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윤 청장은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중에 아주 자랑스러운 인물 중의 한 명"이라고 했다.
정 회장의 아내 한 씨는 "청장님 2년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저희 남편이 '희근이', '희근이' 하면서 내 친구가 청장이 됐다고 했을 때 저는 안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두 분의 우정 변치 마시고, 늘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과 윤 청장은 모두 1968년 동갑내기지만, 둘의 학창 시절이 겹치지는 않는다.
한편, 윤 청장은 퇴임식에서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살고, 그 경찰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줄 것이라는 대명제는 제 평생의 신념이었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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