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법무부 '송전 전기원' 직종 신설 계획 발표
전력인프라 확보에 필수적인 '인력부족' 문제 해결
구인난을 겪는 송전선로 건설산업 분야에 연간 300명 규모의 특정활동(E-7) 외국인력이 2년간 시범적으로 투입된다. 전력인프라 확보에 외국인력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정활동 외국인력 '송전 전기원' 직종 신설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송전선로 건설 전문인력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전기차 보급 확대 등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할 원전·재생에너지 수송망 확충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는 특성으로 신규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법무부 장관이 특별히 지정한 89개 직종에 한해 허용하는 취업 비자인 특정활동 외국인력 비자에 새 직종을 추가한다.
전력 업계에서도 외국인력 도입과 함께 국내 송전 전문인력 신규 양성을 위해 취업교육 확대, 국내인력 양성·채용 실적에 따라 가점 부여하는 전기공사업체 입찰가점 부여제 등을 추진한다.
송전선로 건설현장에 필요한 안전관리원으로 지역 청년을 채용해 국민고용도 창출·지원한다.
산업부는 제도의 안착과 국민 일자리 보호를 위해 시범운영 기간 중 외국인력 선발·관리 현황과 국민고용 확대 노력, 불법체류 방지 대책 이행 여부 등을 모니터링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법무부의 비자 제도 개선은 전력인프라 확보에 필수적인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무탄소 에너지의 첨단산업 공급 등을 가능하게 해 산업활성화, 국가경쟁력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