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0.8%↑
광복절 연휴 때도 21.4% 늘어
광복절 연휴 때도 21.4% 늘어
게다가 태풍의 영향으로 다수 항공편이 결항했던 광복절 연휴에조차 일본 노선은 붐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0일 국내 공항을 이용한 일본 노선 이용객(출입국 합산)은 138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에서 98만9000명이,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공항 등 6개 국제공항에서 39만6000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114만7000명)보다 20.8%, 지난달 같은 기간(130만3000명)과 비교해 6.3% 늘어났다.
지난 2022년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 이후 일본 노선 항공편 이용객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대지진 주의보를 내려진 지난 8∼15일에도 일본 노선 항공편 이용객 추이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이 기간 일본 노선 이용객은 5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명)에 비해 26.8% 늘었다.
올해 나흘간의 광복절 연휴(8월 15∼18일)에도 일본 노선에는 26만9000명이 몰려 지난해 광복절 연휴(8월 12∼15일, 22만1000명)보다 21.4% 많았다.
제7호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인 지난 16∼17일 일본 노선 항공편 수십편이 결항했는데도 이용객 수는 줄지 않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진과 태풍 등 악재에도 취소 또는 변경 요청이 유의미하게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저렴한 항공권의 공급이 이어져 당분간 일본 여행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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