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직 국민을 위한 이야기를 하기 위함인데 굳이 밀실에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다"며 "일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얘기했듯이 국민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면 국회 로텐더홀이든 광화문 광장이든 '의자 하나, 책상 하나 놓고 만인이 보는 가운데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화로 협의하자는 것이지 토론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도돌이표 같은 정쟁에 지쳐버린 국민들에게 진짜 정치를 보여주기 위해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만나자"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보는 앞에서 여야가 협의를 한다면 못해낼 것이 무엇이 있겠냐"며 "한 번으로 부족하다면 몇 번이고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국민이 원하는 결과물을 여야가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 민생 문제, 정말 급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이루 말하기 어려울 지경이고 우리 청년들은 자포자기(自暴自棄)한 지 오래"라며 "다행히 며칠 전 전세사기특별법이 국회 국토위에서 합의처리됐다.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여야 당대표가 나설 차례"라며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여야 대표가 만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 대표의 쾌유를 다시 한번 기원한다"고 부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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