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배지에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블록체인 자산과 분산신원증명(DID) 기술 활용 방식, 원에듀테크의 국제 표준인 오픈 배지 활용 방식이 있다. 독자적 기술을 적용하는 형태도 가능하다. 개인의 자격과 경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채용, 교육 등을 위해 활용하는 기관도 개인의 자격과 경험을 위·변조 우려 없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블록체인, 오픈 배지 등 다양한 기술로 구현된 배지가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표준을 요구하는 산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TTA는 '디지털 배지 상호운용성을 위한 확장 정보 명세' 표준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와 오픈 배지의 상호운용 확보를 위한 디지털 배지의 성취 유형, 발행 정보, 획득 경로 등의 메타데이터 규격에 대해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 표준은 기존 두 가지 기술 외에도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배지 기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표준은 TTA 블록체인기반기술 프로젝트그룹(PG1006)에서 연내 표준 제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그룹에는 본 표준을 제안한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해 엘에스웨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세종대학교, 단국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28개의 산·학·연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디지털 인재 양성 시대에 맞춰 교육뿐만 아니라 취업 활동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의 디지털 배지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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