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8000만원 이상 법인차 2만7400대
지난해보다 1만대 이상 급감
포르쉐, 전년 대비 47% 급감…벤틀리 65%↓
일명 '회장님차'도 최대 64% 감소
지난해보다 1만대 이상 급감
포르쉐, 전년 대비 47% 급감…벤틀리 65%↓
일명 '회장님차'도 최대 64% 감소
고가의 업무용 승용차에 부착하도록 한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8000만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는 2만74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00만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 3만7906대와 비교해 1만대 넘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최저가 모델도 1억원이 넘는 고급 스포츠카와 럭셔리카 브랜드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1~7월 2219대 등록된 포르쉐는 전년 동기 4183대가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47.0% 급감했다.
벤틀리는 같은 기간에 351대에서 123대로 65.0%가 줄었다. 마세라티(104대, -42.2%), 롤스로이스(89대, -44.4%), 맥라렌(37대, -85.0%), 애스턴마틴(1대, -96.2%) 등도 작년보다 등록 대수가 줄었다.
그런 와중에 람보르기니(206대, -1.0%), 페라리(165대, -5.7%)는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회장님차'로 불리는 고급 브랜드의 등록도 감소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G90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법인차도 같은 기간에 각각 45.6%, 63.9% 줄었다.
이런 현상은 올해 1월부터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한 조치가 시행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고가 법인차 신차의 등록 대수 급감은 연두색 번호판 효과에 따른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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