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손잡았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AI 기술과 리벨리온의 국산 생성형AI향 반도체 인프라를 결합해 보다 강력한 AI 처리능력을 구현하고, 국산 기술 기반 LLM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리벨리온과 코난테크놀로지는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리벨리온의 국산 AI반도체 인프라와 코난테크놀로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 결합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양사 기술 적용 사례 확대 및 사업 확장 △AI 시장 내 공동 사업모델(BM) 개발 및 사업화 △AI 분야 공동 개발 및 과제 발굴 등을 추진한다. 양사는 지난달부터 온디바이스 테스트 환경을 구축 중이다.
'코난 LLM'를 시작으로 코난테크놀로지의 AI 소프트웨어를 리벨리온의 국산 AI반도체 '아톰'에 순차 탑재해가고 있다.
두 회사는 협약 체결 이전부터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통부 주관의 국산 AI반도체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모사업(K-클라우드)에 참여해 코난테크놀로지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코난 PHM' 환경에서 AI 예지 정비 솔루션 개발·적용 가능성을 검토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술의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저전력 AI 추론에 특화된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협력 모델 확산과 추가 사업 가능성도 모색한다. 국방·공공 분야 및 보안을 중시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의 AI 플레이어들이 가진 성능과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인프라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오랜 기간 쌓아 온 AI 기술력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코난테크놀로지의 AI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소버린 AI가 화두인 현재 양사의 기술 결합이 나아가 우리나라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리벨리온과 코난테크놀로지가 국산 AI간 기술 접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왼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코난테크놀로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