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6.3포인트(p) 크게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306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전망지수는 77.4로 전월 대비 0.8p 올랐다. 이는 7월(-1.4p), 8월(-1.4p)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 대비 2.3p, 비제조업은 0.2p 올랐다. 건설업도 1.7p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업은 0.1p 내렸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이 11.3p 가장 크게 올랐다. 식료품업도 10.7p 상승했다. 이외에도 15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증가했다. 반면, 산업용기계 및 장비수리업(-7.7p),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업(-5.4p)에서는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2.3p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자금사정(1.2p), 영업이익(0.4p)에 대한 경기전망도 올랐다. 반면, 수출은 1.6p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경기전망은 제조업(-4.4p), 비제조업(-7.0p)에서 모두 감소하는 등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중기중앙회는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원자재, 자금사정이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보합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면서도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이민우기자 mw38@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