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내년까지 3조3000억원 규모의 개별 펀드를 조성해 정부의 부동산 시장 연착륙 정책을 지원한다.
금융투자협회는 29일 증권업계가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재구조화와 신규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는 개별 증권사들이 주도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구조다. 증권사 자체자금과 기관투자자 등 다수 유동성공급자(LP)의 투자금이 투입된다. 증권사 자체자금 투입 규모는 총 6000억원이다.
조성된 펀드자금은 PF 사업장의 대출채권 매입과 신규사업장 PF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 등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재구조화와 정리를, 사업성이 충분한 곳에는 유동성을 공급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대책을 지원한다.
지난 2022년 말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1조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해 유동성 보완장치도 유지하고 있다.
천성대 금투협 증권·선물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정부의 부동산PF 시장 안정화 정책에 맞춘 증권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이라며 "부동산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