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일간 더 선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헤론에 사는 애슐리 라일리(21)는 5년 전 생리를 하지 않는 것에 혼란스러워하던 차 병원을 방문해 자궁경부와 자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장도 하나 뿐이었다.
그의 난소에서는 성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았다. 그녀가 받은 진단명은 'MRKH 증후군'으로 자궁이나 질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질환이다. 이 병을 앓는 여성은 임신이 불가능하다.
의사는 그의 신체에서 생리를 유도하기 위해 호르몬 대체 요법을 처방했지만 그는 지금도 생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최근 초음파 검사를 받은 애슐리는 자신의 몸에서 자궁경부와 자궁의 절반이 발달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두 기관이 계속해서 성장할 경우 생리는 물론이고 아이까지 가질 수 있다.
애슐리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자궁이 더 발달해서 몇 달 안에 첫 생리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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