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석 디스플레이로 영화·음악 등 감상
직·병렬 하이브리드 E테크 시스템 적용
알아서 주차하는 '풀 오토 파킹 시스템'
스티어링 휠 조작없이 평행·T자도 가능
직·병렬 하이브리드 E테크 시스템 적용
알아서 주차하는 '풀 오토 파킹 시스템'
스티어링 휠 조작없이 평행·T자도 가능
![[돈+Cars]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360도 꼼꼼하게 살펴주니까 주차할 때 손 떼도 걱정없네](http://contents.dt.co.kr/images/202409/2024090102109932091002[1].jpg "[돈+Cars]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360도 꼼꼼하게 살펴주니까 주차할 때 손 떼도 걱정없네")
르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강인함·견고함을 의미하는 'coleoptera'(콜레옵테라)에서 영감받은 콜레오스에 Grand(그랑)을 더해 더 커진 차체와 르노 브랜드 최고급 스포츠실용차(SUV)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름답게 여유로운 실내공간에 르노코리아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모든 기능이 다 들어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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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만난 그랑 콜레오스는 디자인부터 눈길을 끌었다. 호불호 없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로 위에 많이 보이는 쏘렌토나 싼타페 외 독창적인 중형 SUV를 찾는다면 적격이었다.
르노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롭게 뻗은 헤드램프는 강인하면서도 거침없는 이미지를 연상시켰다. 그릴 정중앙에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를 더해 세련미를 완성했다. 후면부에는 로장주 엠블럼과 콜레오스 레터링이 깔끔하게 적용됐으며, 일자형의 리어램프가 균형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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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르노가 담을 수 있는 모든 기술들이 다 들어간 느낌이었다. 운전석 계기반, 센터페시아,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적용된 르노코리아의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세 개의 디스플레이는 모두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해 편리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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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연결도 센터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 따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승석 탑승자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주행 중에도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볼 수 있다. 또 공조 장치와 열선·통풍 시트 등도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절할 수 있어 독립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운전석에서는 동승석의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아 운전자는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서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돼 있다. 또 음성인식 시스템인 '누구 오토'(NUGU auto)를 통해 '아리야', '팅커벨' 등의 음성 호출로 전화 발신·수신, 주소 입력,공조 시스템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시승코스는 부산공장에서 통영을 거쳐 거제까지 169.3㎞였다. 도심 주행, 고속 주행, 와이딩 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그랑 콜레오스의 주행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 차는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인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출력 100㎾의 구동 전기 모터와 출력 60㎾의 고전압 스타트 모터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을 4기통 1.5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E-테크 시스템은 전기차와 같은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했다.
하이브리드차임에도 전기차와 같은 회생제동 효율을 보여줬다. 회생 제동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가장 높은 단계로 설정할 시 동승자가 멀미를 호소할 정도로 강한 회생제동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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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기착지인 통영수산과학관에서 '풀 오토 파킹 보조 시스템'을 경험했다. 해당 기능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이 가능했다.
주변에 움직이는 차량이나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풀 오토 파킹을 켜고 차를 운행하면 차가 스스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주차할 수 있는 곳이 화면에 표시되고 그곳을 터치하면 그때부터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주차를 시작한다.
뒷좌석에 탑승해 직접 경험한 결과, 주차가 굉장히 파워풀하면서 빠르게 진행돼 옆 차를 긁지 않을까 걱정됐으나 아무 문제 없이 주차를 완료해 신선한 경험이었다.
르노코리아는 이 차가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 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운행이 가능해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비는 리터당 11㎞로 공인 연비 리터당 15.7㎞보다는 적게 나왔다.
다만 다양한 주행 모드로 달린 점, 중간에 풀 오토 파킹 시연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한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이었다.
총평을 하자면,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특히, 르노코리아가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작정을 하고 만들었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갔기에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승차인 E-테크 하이브리드의 경우 세제 혜택 적용 시 테크노 트림 3777만원, 아이코닉 4152만원, 에스프리 알핀 4352만원으로 구매 가능하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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