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올해 하반기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의 공모전은 지난 2016년부터 학기 단위로 진행된 학생 창업팀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발팀은 6개월간 네이버의 밀도 높은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측은 "극초기 창업팀이 시장 기회를 찾아 제품을 고도화할 수 있어 학생 창업가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누적 52팀이 네이버의 공모전을 거쳐갔고, 이 중 26팀이 법인 설립 및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5번째로 진행되는 올 하반기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에는 졸업 1년 이내 또는 재학 중인 대학(원)생 창업팀이라면 법인 설립 여부나 제품 개발 진도와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1월 10일까지 D2SF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네이버는 심사를 거쳐 12월 13일에 최종 선발팀을 발표하고, 맞춤형 성장지원책인 인큐베이팅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인큐베이팅 기간에는 기술 및 제품 개발부터 비즈니스 고도화까지 스타트업 초기 성장을 아우르는 탄탄한 가치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팀은 △1000만원의 자금 △GPU 및 클라우드 인프라 크레딧 500만원 △D2SF@강남 및 네이버 사옥 내 입주 공간 △네이버 기술 리더 피드백 △제품 사용성 및 UX·UI 피드백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시장 적합성을 찾고 고객 확보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D2SF 기술 창업가의 사업 피드백 △네이버 D2SF 멘토링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네이버 D2SF의 직접 투자 및 네이버와의 협업 검토 기회도 연계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참신한 아이디어, 과감한 실행력이 기존 학생창업팀의 무기였다면 이제는 AI 기술 발전으로 기술 및 제품 완성도까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며 "네이버 D2SF는 올 하반기뿐 아니라 앞으로도 학생창업팀 발굴 및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D2SF가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으로 발굴해 직접 투자한 8팀 중 비디오AI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비닷두'는 2020년 네이버웹툰에 인수됐고, 디지털 트윈 스타트업 '모빌테크'는 200억원 상당의 누적투자금을 유치하며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