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7일부터 13일까지 카타르와 오만 현지에 민관원팀 녹색산업 수주지원단(단장 정환진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그린수소 등 탄소중립과 하수처리·해수담수화 등 수(水)처리 분야의 국내 우수기업과 함께 카타르와 오만 정부·주요 발주처에 녹색기술·산업을 소개하고 정부 간 협력 강화로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민관 원 팀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은 환경부 외에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물산업협의회, 글로벌세아,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지에스건설 등 민간이 함께 공동으로 하나의 팀을 꾸려 중동 녹색산업 시장 개척에 나선다.
수주지원단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카타르 환경기후변화부, 자치행정부, 수전력청 등 정부 주요 관계자를 만나 양국의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또 녹색산업 기술설명회를 열어 카타르에 적용될 수 있는 녹색기술을 소개하며, 기업별로 해외 구매처(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를 갖고 있다.
수주지원단은 앞으로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해 오만 에너지광물부, 농수산수자원부, 수소개발공사(Hydrom) 등 정부 주요 관계자를 만나 국내기업의 현지 진출방안을 협의하고 그린수소를 비롯 정보통신기술(ICT) 수자원 관리·담수화 기술 등 구체적인 녹색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국내기업이 수주한 해수담수화와 그린수소 사업 등에 대한 오만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오만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해외 진출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전방위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펼쳐 왔으며 그린수소, 해수담수화, 상하수도 등의 분야에서 현재까지 총 21조 3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정환진 환경부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은 "중동은 탈탄소시대에 녹색전환 분야 수요가 높아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 중 하나"라면서, "국내 우수 녹색기술 기업이 중동시장에 진출하여 대한민국 녹색산업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