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통3사 주요 LTE·5G 요금제 현황자료'에 따르면, 통신3사의 주요 LTE 요금제와 5G 요금제를 비교한 결과, LTE 요금제가 대부분 5G 요금제보다 가격이 비싸고 제공하는 데이터량도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LTE 서비스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9메가비피에스(Mbps)로 , 5G 전송속도인 939Mbps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
가령 SKT의 LTE 5만원 요금제는 하루 4GB를 제공하는 반면, 5G 요금제는 1만1000원 저렴한 3만9000원에도 하루 6GB를 제공하고 있다. KT도 LTE 4만9000원 요금제는 하루 5GB를 제공하는데, 5G 요금제는 1만2000원 저렴한 3만7000원에 4GB를 준다. LG유플러스는 LTE 4만9000원 요금제는 하루 4GB를 제공하지만, 5G 요금제는 3만7000원에 5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어르신을 위한 고령층 요금제에서 이런 가격 역전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LTE는 최대 요금 7만9000원인데 비해 5G 요금제는 최대 요금이 4만5000원이었다.
최수진 의원은 "LTE 요금제는 속도가 5분의 1에 불과한데도 요금은 오히려 비싸 소비자피해가 우려된다"며 "앞으로 국정감사를 통해 통신3사의 LTE 요금체계의 합리적인 개편을 위한 정책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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