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사건에서 NHN페이코 미회수 채권 규모는 약 870억원으로 채권자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티메프는 선불 충전금 '티몬 캐시' 등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어왔다. 이 중 해피머니상품권 5만원권은 7.5% 할인가인 4만6250원에, 10만원권은 8% 할인된 9만2000원에 판매했고, 상품권을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IT 업계에서는 티몬캐시 등 다른 손실채권들도 포함할 시 페이코 미회수 채권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NHN 측은 구체적인 미회수채권 규모와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산정 중이며 향후 확정되는 내용이 있을 경우 투명하게 해당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NHN이 티메프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보면서 NHN페이코 대표는 정연훈 대표에서 정승규 NHN KCP 부사장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지난달 NHN페이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한 인물이다.
NHN은 지난 5일 진행된 노동조합과의 교섭 과정에서 관련 질의에 "일부 임원에 대해 문책성 인사가 있을 수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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