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김건희 특검만이 유일한 답"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제22대 총선 공천개입 의혹을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는 언제까지 침묵을 유지할 작정이냐"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사건, 순직해병 수사외압 개입 의혹에 의어 총선 공천 개입 의혹까지 터져나왔는데 의혹 장본인인 김 여사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죽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서서 '검찰 수심위의 불기소 권고는 면죄부가 아니다,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겠냐"며 "김 여사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소문이 '여사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줄줄이 사탕처럼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의지가 없음은 이미 확인됐다. 특검이 유일한 답"이라며 "김건희 특검으로 법치국가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제3자 추천 방식 채상병 특검법은 '분칠한 제3자 특검법'으로, 공천개입 의혹을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은 '더 악화한 법안'으로 원색적으로 폄훼했다"며 "정말 분칠한 것은 개혁으로 포장한 4대 개혁이고 더 악화한 것은 민생과 국민안전"이라고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또 "제3자 추천 특검법을 공약했던 한동훈 대표를 '돌려까기'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하는 정상적인 입법활동을 비난하고 거부하는 것은 특검을 바라는 절대다수 국민을 거부하고 비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