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인근서 격차해소특위 활동
"정책 목표 가장 위에 청년 삶 개선 둘 것"
"정책 목표 가장 위에 청년 삶 개선 둘 것"
한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 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이 느끼고 있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차에 대한 낭패감 같은 부분을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고 노력하겠다"며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한 대표가 외연 확장을 목표로 출범시킨 격차해소특별위원회의 활동의 일환이다. 격차해소특위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전체회의를 열고 현장 방문과 정책 토론회를 병행한다. 이를 토대로 연내 격차 해소와 관련한 예산·대표 법안을 발의한다는 구상이다.
한 대표는 "부산은 매력적인 데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데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거기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옮기다 보면 부산 인구가 줄고 출생률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지금 전체적인 실업률 수치는 괜찮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수치에는 숨어 있는 부분이 많다"며 "구직을 포기하는 분들 자체의 수치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청년들의 취업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부산대 석사과정생인 정병욱 씨는 학생 대표로 한 인사말에서 "비메모리 설계 쪽으로 석사 과정을 하고 있는데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업체는 대부분 판교와 그 근방 등 수도권에 있고 부산·경남엔 비메모리 업체가 거의 없다"며 "그래서 취업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수도권으로 올라가 직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도 비메모리 산업을 활성화하면 굳이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취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부산 지역은 반도체에 필요한 용수와 전력에 관한 이점이 분명히 있는 곳"이라며 "문제는 인력인데 그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나 유인책이 있다면 강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력 반도체 쪽으로 부산이 특성화하고 있고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반도체 인재 양성과 관련한 연구개발(R&D) 작업을 할 수 있는 센터들을 확충하려고 계획하는 동시에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부산 금정구의 서동미로시장을 방문해 추석 직전 전통시장 민심을 살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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