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AI 시대 의료 임상의 모습](http://contents.dt.co.kr/images/202409/2024091202102369061001[1].jpg "[논설실의 서가] AI 시대 의료 임상의 모습")
AI와 의료 임상
고범석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인공지능(AI)은 이제 단순한 보조도구를 넘어 의료 서비스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어 AI는 영상 분석에서 미세한 병변을 감지해 조기 진단을 돕고, 안저 질환의 조기 발견에 기여하며, 개인 맞춤형 건강 위험도 평가를 통해 예방적 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AI 기반의 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은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안을 제시하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책은 의료 분야에서 AI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온 혁신을 탐구한다. AI가 어떻게 질병의 진단과 치료, 환자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특히 생성형 AI와 멀티모달 AI가 의료의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책은 AI의 도입이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AI 기술의 윤리적 쟁점과 사회적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알고리즘 편향, 책임 소재 문제 등 AI가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 도전 과제를 심도있게 다루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AI 도입이 의료진의 역할 변화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 역시 제기하며, 이에 대한 대처 방안도 제시한다.
저자는 AI가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을 보완하며,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의료 혁신의 최전선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의료 AI에 대한 전반적인 시야를 제공한다. 독자들은 AI와 의료의 융합이 어떻게 새로운 시대의 의료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교수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창립 멤버로 의료 AI와 의료 3D 프린팅 활용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유방암 수술 가이드'를 개발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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