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아난드 오라클 애널리틱스 총괄부사장(EVP)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오라클클라우드월드(OCW) 2024'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자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 관련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오라클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오라클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기본 구성으로 '오라클 지능형 데이터레이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능형 데이터레이크'는 데이터 카탈로그 기능, 데이터 처리를 위한 '아파치 스파크'와 '아파치 플링크', 데이터 분석·시각화를 위한 '주피터 노트북' 등 통합 개발자 경험을 제공하는 오픈 데이터레이크를 포함한다.
이에 따라 '오라클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오라클 분석 클라우드' 등 오라클의 데이터·분석·인공지능(AI)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카프카', '델타레이크', '아이스버그', '파케이' 등 오픈소스 표준과의 네이티브 방식 통합을 제공한다. 기업이 오라클 지능형 데이터레이크에 저장된 로데이터부터 자사·타사의 정형·비정형데이터 등을 아울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난드 EVP는 "우리의 분석 클라우드나 자율운영DW 등은 이미 시장에서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선도적인 역량에 검색증강생성(RAG) 등까지 통합 제공함으로써 AI를 위한 데이터 활용도 지원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런 제품들이 별개로 제공된 측면이 있어 고객들로부터 한꺼번에 쓸 수 있도록 통합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왔다. 때문에 이번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제한적으로 제공 예정인 '지능형 데이터레이크'는 모든 오라클 데이터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수집된 카탈로그와 데이터를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제로카피 통합'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난드 EVP는 "다양한 업무영역과 산업분야를 걸쳐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이 자동으로 데이터레이크에 흘러가 별 준비 없이도 통합된다. 이는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 등 경쟁 플랫폼들과 구분되는 특징"이라 짚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상 오라클DB 이용에 대해 협력을 확대한 회사는 분석 서비스 관련해서도 고객에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생성형AI 기반으로 기업 워크플로와 코드 생성을 간소화할 수 있는 대화형 분석 기능을 지속 확대해간다는 구상이다. 아난드 EVP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액션까지 이어지는 조치를 AI기반 자동화로 지원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라스베이거스(미국)=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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