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편집 영상 공개' 자체보도에 金 "뉴스타파 제 발 저렸는지 스스로 실토"
국회 청사출입관리심의위 '경고', 언론환경개선자문위 '주의경고' 의결
金 "솜방망이지만, '잘못' 이견 없어…'김만배-신학림 허위인터뷰'처럼 보도하나"
국회 청사출입관리심의위 '경고', 언론환경개선자문위 '주의경고' 의결
金 "솜방망이지만, '잘못' 이견 없어…'김만배-신학림 허위인터뷰'처럼 보도하나"
김장겸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타파가 국회 측으로부터 '경고' 등 징계당한 경위를 자체보도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굳이 구체적으로 밝히려 하지 않았는데 뉴스타파가 제 발이 저렸는지 스스로 실토했다"며 "취재를 빙자한 행패는 그만 부리고 잘못했으면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매체 징계 경위에 관해 "뉴스타파의 취재를 빙자한 폭력에 대해 국회 청사출입관리심의위원회는 '경고'를, 국회 언론환경개선자문위원회(언환위)는 '주의경고'를 각각 의결했다"며 "솜방망이 처분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뉴스타파 행태가 잘못이란 데에 이견이 없었단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뉴스타파는 언환위에서 '억울하다'고 항변한 모양인데, 떳떳하다면 의견서는 왜 '공개'하지 않고 '보여주기만' 한 뒤 다 회수해 갔나"라며 "동료기자들도 설득 못할 억지 주장을 밖으로 내놓기 부끄럽긴 한 모양이다. 또 자신이 직접 당사자인 사건을 입장발표도 아니고 객관적인양 '기사'형태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만배·신학림 허위인터뷰를 '김만배 녹취록'으로 둔갑시켰던 뉴스타파답다. 허위인터뷰 당시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전 민주노총 언론노조위원장)은 뉴스타파 소속"이라고 꼬집었다. 이른바 허위인터뷰는 2022년 3·9 대선 직전 윤석열 당시 대통령후보를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연루시킨 보도였다.
그는 "'시사인(IN) 기자가 시켜서 질문한 것'이란 (매체의) 항변은 더 어이없다. '지시한 시사인은 징계하지 않고 뉴스타파만 문제 삼아 억울하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뉴스타파는 시사인 하청매체'라고 홍보하는 건가"라며 "뉴스타파 문제가 생기면 중대재해처벌법 처럼 '원청' 시사인의 책임을 물어야되냐"고 비꼬았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으로 7월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 본청 내 과방위 회의실 앞에서 윤창현 민주노총 언론노조 위원장, 이호찬 언론노조 MBC 본부장 등이 민주당 의원과 불법시위를 했다가 국회 1달 출입제한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당시 그는 또 뉴스타파가 국회 의원회관 내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며 "세미나를 마치고 급하게 다음 일정으로 향하던 제게 뉴스타파 기자는 사전 협의도 없이 카메라를 들이밀며 인터뷰를 시도해 본 의원의 손등이 긁히기도 했다"며 "'인터뷰하지 않겠다', '예의를 지켜달라'는 호소도 무시했다. 취재를 빙자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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