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4천원…관계부처·기관 간 협업으로 지역경제 발전 뒷받침
올해 첫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풍부한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정부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SPC 설립을 통해 총 3조원 규모의 다양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공모로 선정된 한국성장금융이 모펀드 운용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프로젝트 신청을 거쳐 펀드 지원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이다. 앞서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약 1133억원)와 '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약 1239억원 규모) 사업이 1, 2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로 3호 프로젝트 지자체 출자에 대한 행정안전부 재정투자심사 면제를 추진해 지자체 출자 소요기간을 당초 12개월에서 4개월로 8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출자 예산안의 지방의회 의결까지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돼 목표대로 2027년 12월 준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프로젝트는 수입한 LNG를 부두시설을 거쳐 수송선에서 바로 하역해 탱크에 저장한다. 이어 기화 상태로 전환해 배관시설을 통해 인근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연간 300만톤의 대규모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1만3000명의 고용유발·2조8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전남도는 LNG 터미널 착수를 기반으로 총 15조5000억원 규모의 연관 프로젝트인 '에코 에너지 허브'를 추진할 예정이다.
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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