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건이 녹록지는 않지만 우리 의료체계는 국민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낼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며 "개혁의 고통이 버거워 모두가 미룬 탓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치르고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개혁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겸허하게 경청하되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심지 굳게 밀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추석 전후 2주간인 오는 25일까지를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삼고 연휴 기간 응급의료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오래 못 뵌 분들을 만나뵐 수 있는 정다운 명절이지만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많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남아 있는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1만명이 넘는 인력이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나보다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해 주시는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