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역사책 바뀔 귀중한 내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미국 기록관리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해당 방송 파일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배 의원은 "일본 히로히토의 패전 선언이 우리에게 독립을 알린 최초의 소리라 알고 있었는데 그보다 4시간 전 '일본이 항복했다'는 말을 우리말로 우리 땅에 먼저 전한 사료가 있었다"며 "역사책이 바뀔 귀중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방송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일본의 항복 사실을 알렸다. 특히 애국가 2절도 함께 방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서 황성수 전 국회부의장은 "조선 동포 여러분,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하였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이 말씀하기를 연합국 각 군대로 하여금 여러 공격 작전을 중지하라고 명령하였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알렸다.
배 의원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학예사들과 함께 이 방송 파일의 진위를 연구했고 1945년 당시 파일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미국 정부와 협의해 이르면 올해 안에 국내로 정식 자료 이관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대한민국 3대 국회 부의장인 황성수 당시 미국 정부 앵커가 우리 조선 땅에 최초로 독립을 전한 아주 의미 있는 사료"라며 "애국가를 함께 송출한 것도 내용적으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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