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다.
머스크는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착륙한다면 4년 후에는 유인 임무가 가능하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유인 탐사는 2년 더 연기될 것"이라고 했다.
또 "착륙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스페이스X는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우주 여행자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이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핵전쟁이나 슈퍼바이러스 창궐, 인구붕괴 등의 재앙에 대비해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하고, 인류의 이주를 현실화하겠다는 구상 아래 우주선 시험비행을 해왔다.
지난 4월에는 "스타십이 5년 내 화성에 가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타십은 지난 6월 4번째 시험비행 만에 지구 궤도를 비행한 후 폭발 없이 귀환에 성공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날 화성 개척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 민주당 행정부와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현재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스타십 프로그램이 매년 증가하는 산더미 같은 정부 관료주의에 의해 질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집권할 수도 있는 카멀라 정권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을 질식시키고 있는 관료주의가 민주당 정부하에서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며 "이는 화성 계획을 파괴하고 인류를 파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을 제치고 우주를 선도하고 있다"며 자신의 지지자인 머스크에 힘 싣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올해 대선에서 재선할 때) 나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화성에 도착하고 싶기 때문에 나는 일론 머스크와 이야기해 로켓 우주선을 발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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