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재단법인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지원재단은 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지난 5월 민법상 비영리재단으로 설립됐다. 향후 인력양성 허브를 지원하는 핵심 기구,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협력기관으로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재단은 현재 연말까지 개소를 목표로 인천 송도에 건축 중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운영을 맡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22년 한국을 전 세계 유일한 '글로벌 아이오인력양성 허브'로 공식 지정했다. 중저소득국 바이오인력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이후 복지부는 WHO,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협업해 매년 500명 이상의 중·저소득국 바이오 생산인력을 교육하는 등 백신자급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정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연 2000명 이상의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해 전용교육시설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인천 송도에 구축 중이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지역캠퍼스로 지정된 5개 기관과 협업해 기존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기초이론 및 실습과정 외에도 심화과정, 강사양성과정, 국내기업 연계 인턴쉽, 대학연계 학위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발굴한다.
중저소득국의 생산연략과 인프라에 맞는 정책 컨설팅, 온라인 교육 등 교육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WHO의 인력양성허브 담당자인 지수이 동 지역 생산과장을 비롯한 4명이 참석했다. 5개 지역캠퍼스,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지원재단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관의 대표가 참석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원재단은 한국의 글로벌 위상 강화, 바이오산업 선도국으로 도약할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연홍 지원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및 교육훈련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해 전 세계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이 글로벌 보건안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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