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공급가격·거래처·공급물량 서로 합의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오에스씨·메케마코리아·제이테크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6억4900만원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별 과징금은 오에스씨 2억6천만원, 메케마코리아 2억1천만원, 제이테크 1억7천9백만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의류·음료수병 소재를 제조하는 6개 석유화학업체에 공급하는 가격과 물량 및 거래처를 담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사는 공급가격 경쟁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거나 급감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5년 모임을 갖고 각 사의 코발트 액상촉매 거래처를 지정해 공급물량을 배분하고, 공급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최종 소비재인 의류 및 음료수병 생산에 사용되는 소재의 원료를 제조하는 과정에 필요한 코발트 액상촉매의 가격과 거래처 및 공급물량에 대한 담합에 대해 제재하고 시정함으로써, 원재료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최종 소비재는 물론 이를 제조하는 원재료와 관련한 담합에 대해 감시를 지속하고, 법 위반행위 확인 시 엄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도 국내 촉매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 약 303억원으로 3개사가 100% 점유하고 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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