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숏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을 시작으로 숏폼 시장에 진출한 순이엔티는 지난 5월 '순샵'을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순샵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1대 1 맞춤으로 매칭해 각 브랜드 상품에 대한 숏폼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이다. 소비자들은 상품별 업로드된 숏폼을 통해 상세한 리뷰를 확인할 수 있고, '크리에이터 탭'에서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선택한 다양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화면 구성으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 위주로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영상 클릭 한번으로 상품 페이지로 즉시 연동돼 간편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댓글, 사진, 영상 등을 자유롭게 업로드하며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고, 패션, 뷰티, 건강, 인테리어, 애견까지 카테고리별 100여개의 브랜드를 총망라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현재까지 총 230개 브랜드 콘텐츠를 게시했으며, 전체 조회수 약 3000만회에 달한다.
순이엔티는 아울러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이커머스 플랫폼 '숏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숏딜은 입점된 브랜드 상품을 플랫폼에 등록하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셀러 역할이 돼 제품을 선택하고 홍보·마케팅을 진행해 판매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가 직접적인 판매 활동을 진행하며 매출액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순이엔티는 주류로 떠오른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숏폼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회사 나스미디어가 발표한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를 보면 즐겨보는 온라인 콘텐츠 유형으로 숏폼을 선택한 비율이 10대는 63.7%, 20대는 59.7%를 기록했다. 경제미디어플랫폼 어피티가 국내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 7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2.3%가 인플루언서의 추천이나 리뷰를 통해 실제로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순이엔티 측은 "디토 소비(추천상품 구매 트렌드)가 두드러지는 뷰티·패션·라이프 분야의 다양한 브랜드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며 MZ세대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며 "숏폼과 인플루언서를 결합한 쇼핑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숏폼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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