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아주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에 전파·위성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할 전파연구센터(RRC)를 연다.
과기정통부는 24일 아주대 RRC, 27일 광주과학기술원 RRC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RRC는 지능형 레이다, 전파에너지 응용, 저궤도 위성통신 등 다양한 전파·위성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자 대학에 설치하는 연구센터다. 아주대와 광주과학기술원에 2개 센터가 문을 열면 총 15개의 센터로 늘어난다. 올해 신규 RRC는 '저궤도 위성통신', '전파기반' 분야에서 연구자들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게 설정하도록 했으며, 최종적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는 아주대(김재현 교수), '전파기반' 분야는 광주과학기술원(김강욱 교수)이 전파연구센터로 선정됐다.
아주대 RRC는 실시간·광대역 6G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저궤도 위성통신의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또 초소형 큐브위성을 제작해 이를 실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주과학기술원 RRC는 5G, 6G에 사용되는 전파신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그동안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던 광대역 전파신호를 근역장 측정기술을 활용해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한다. 근역장 측정기술은 전파 발생원과 가까운 곳에서 전파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2개 센터에 최장 8년간 센터당 최대 47억원을 지원한다. 2개 센터의 연구에 석·박사 과정 학생 53명(아주대 RRC 38명, GIST RRC 15명)이 참여해 전파·위성 분야 신규 연구인력 양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병택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RRC는 국내 전파·위성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주대와 GIST 전파연구센터가 전파·위성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술혁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